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를 주연으로 한 2022년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이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가 배급하는 이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2016)의 속편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의 28번째 영화이다. 샘 레이미가 감독하고 마이클 왈드론이 각본을 썼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티븐 스트레인지 역), 엘리자베스 올슨, 추이텔 에지오포, 베네딕트 웡, 소치 고메즈, 마이클 스툴바그,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했다. 작중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를 여행할 수 있는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 (고메즈)를 완다 막시모프 (올슨)로부터 보호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감독이자 공동 작가인 스콧 데릭슨은 2016년 10월까지 속편 계획을 세웠다. 그는 컴버배치의 복귀가 확정된 2018년 12월 감독으로 복귀하기로 서명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2019년 7월 올슨의 참여와 함께 발표되었으며, 제이드 할리 바틀렛은 그해 10월 영화를 각본 담당으로 고용되었다. 데릭슨은 2020년 1월 창의적인 차이점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하차, 왈드론과 레이미가 다음 달에 합류하여 다시 시작했다. 그들은 레이미가 이전에 작업했던 공포물 요소를 추가하고, 《완다비전》(2021) 시리즈의 줄거리를 이어가면서 완다를 영화의 악당으로 만들었다. 촬영은 2020년 11월 런던에서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2021년 1월 보류되었다. 제작은 2021년 3월부터 재개, 4월 중순 서머싯주에서 종료되었다. 촬영은 서리 주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뤄졌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22년 5월 2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MCU 페이즈 4 작품 중 하나로 5월 6일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본작은 전 세계적으로 9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22년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었으며 레이미의 감독, 시각 효과, 악보, 출연진(특히 컴버배치, 올슨, 고메즈)은 호평을 받았다. 다만 진행 속도는 약간의 비판을 받았다.
줄거리
마음이 있던 여자인 크리스틴의 결혼식에 참석하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꿈속에서 자신과 함께 괴물로부터 도망가던 소녀가 괴물에게 쫒기던 것을 발견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웡과 함께 느닷없이 나타난 촉수 괴물을 물리치고 노려지던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메리카 차베즈란 이름의 소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멀티버스를 이동할 수 있다. 차베즈는 지구-616[N 1]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꿈에서 본 것은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겪은 일이라 말해주며, '비샨티의 책'을 구하려다 사망한 또다른 스트레인지의 시체를 보여준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에 대해 완다 막시모프에게 도움을 청하러 간다. 아메리카의 힘으로 지구-838에 사는 또다른 자신의 아들들을 얻으려 하는 완다는 아메리카의 멀티버스를 오가는 힘을 빼앗으려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웡 등의 마법사들은 카마르-타지에서 아메리카를 지키려 하지만, 흑마법서 '다크홀드'를 얻고 스칼렛 위치로 각성한[N 2] 완다에게 패배한다. 두려움에 질렸을 때 멀티버스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아메리카와 스트레인지는 다른 우주으로 전이된다.
완다가 다크홀드의 힘으로 다른 우주의 자신에게 빙의하려 하지만 한 마법사로 인해 책이 파괴된다. 그녀는 웡을 심문하여 다크홀드의 주문의 원전으로 향하여 빙의를 실행하려 한다. 지구-838로 간 스트레인지와 차베즈는 일루미나티란 집단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 그 우주의 스트레인지는 타노스를 물리치기 위해 독자적인 행동을 하다가 멀티버스끼리 충돌하여 하나, 혹은 모두가 파괴되는 현상인 '인커젼'을 일으키게 되고 그의 죽음으로 인커젼을 막는다. 일루미나티가 스트레인지의 처분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하려던 찰나, 다른 우주의 자신에게 빙의한 지구-838의 완다가 침입한다. 다른 일루미나티 구성원들이 완다에게 살해당하는 사이 스트레인지는 모르도 남작을 물리치고 아메리카와 그곳의 크리스틴과 함께 도망간다. '비샨티의 책'을 찾아 완다에게 맞서려 하지만 완다는 차베즈를 잡아 지구-616으로 가고, 나머지 둘은 또 다른 우주에 떨어진다.
멸망 직전인 우주에는 다크홀드로 타락하여 이마에 제3의 눈을 개안한 스트레인지가 있었다. 두 스트레인지의 싸움 끝에 지구-616의 스트레인지가 다크홀드를 얻어, 차베즈와 함께 떨어진 또 다른 자신의 시체에 빙의한다. 시체 스트레인지가 잠시 완다를 제압한 사이 차베즈가 풀려난다. 완다는 다시 스트레인지 일행을 압도하고, 차베즈가 자신의 힘을 조절하는데 성공하여 '스칼렛 위치' 완다와 아들들과 함께하던 지구-838의 완다를 만나게 한다. 지구-616의 완다는 지구-838의 아이들에게 자신은 엄마가 아니라는 말을 듣는다. 완다는 지구-838의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계획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모든 우주의 다크홀드를 파괴한다. 스트레인지와 크리스틴도 원래 세계로 되돌아간다. 이후 차베즈는 카마르-타지에서 수련을 받는다. 하지만 다크홀드를 사용한 지구-616 스트레인지의 이마에 제3의 눈이 개안한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한 여성[N 3]이 차원문을 통해 스트레인지의 앞에 나타나, 다크홀드를 사용하여 그의 우주도 인커젼의 위기 앞에 놓였다며 동행할 것을 요청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지구-616 스트레인지에게 무례를 범하다, 자기 자신을 때리는 마법에 걸려 시달리던 길거리 음식 장수가 마법이 풀리자 "드디어 끝났다!"며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티븐 스트레인지 역):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마스터 오브 미스틱 아츠가 된 신경외과 의사. 작가 마이클 왈드론은 스트레인지가 이 영화에서 "힘의 절정에 다다랐다"고 말했고, 인디아나 존스처럼 "펀치를 날리는" 히어로로 묘사하면서도 셰프 앤서니 보데인의 지성을 갖춘 영웅으로 비유했다. 그는 스트레인지를 "당신이 굉장히 좋아할 멋진 어드벤처 히어로"로 보았다.감독 샘 레이미는 스트레인지가 "모든 결정을 통제"해야 하고 "조금 놓아주는" 법과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믿으며 영화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컴버배치는 또한 캐릭터의 세 가지 다른 버전을 연기한다. 하나는 맷 프랙션의 2011년 《디펜더스》 코믹스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입고, 영화 시작 부분에서 사망하는 스트레인지이다. 다른 하나는 일루미나티를 설립한 지구-838의 전직 소서러 슈프림, 마지막으로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다크홀드에 잠식된 채 제3의 눈을 개안한 시니스터 스트레인지이다.
엘리자베스 올슨 (완다 막시모프 / 스칼렛 위치 역) :카오스 마법을 사용하고 텔레파시와 염력을 다루며,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전직 어벤져스이다.이 영화는 《완다비전》(2021년) 시리즈에서 제시된 완다가 가진 "비범한 능력의 소유권과 그녀의 삶에 대한 책임"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그 일환으로 기존 MCU 영화에서 보인 미국화된 모습과 달리 소코비아 정체성에 더 충실한 억양을 사용한다. 올슨은 영화에서 완다 배역이 이전 시리즈의 사건을 존중하기를 원했으며, 《완다비전》의 모습을 반복하기보다 캐릭터를 발전시키도록 영화에 약간의 조정을 요청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완다가 "참으로 자유로워진"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가끔 남을 두렵게 하는 캐릭터 연기도 좋다"고 말했다. 올슨은 지구-838의 다른 완다도 연기한다.
추이텔 에지오포 (칼 모르도 역): 지구-838의 소서러 슈프림이자 일루미나티의 일원. 첫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 후반부에 나온 것처럼 스트레인지의 적대자로 등장한다. 지구-616의 모르도는 스토리 진행상 속편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왈드론은 지구-838의 그에게 더 집중했다며, 지구-616 모르도는 "다른 날"을 위해 아껴두는 게 더 짜릿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베네딕트 웡 (웡 역): 지구-616의 소서러 슈프림. 스트레인지의 멘토이자 친구. 그의 배역이 스트레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소서러 슈프림이 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한 베네딕트는 웡의 충고를 무시한 결과와 맞닥뜨린 스트레인지의 내면 속 이성의 목소리로도 등장한다. 영화 속 웡의 액션신이 많아져서, 촬영 전 전직 럭비 리그 선수 섀넌 헤가티에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소치 고메즈 (아메리카 차베즈 역): 차원의 문을 열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십대 소녀. 유토피안 패러렐로 알려진 다른 우주에서 왔다. 고메즈는 코믹스 캐릭터보다 어린 배역을 연기하면서도 본질적인 특성은 지키고 싶었다며, 영화 속 여정은 캐릭터가 오랜 시간 혼자 있었던 것과 "자신의 특별한 힘으로부터 도망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차베즈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능력을 포용하고 다른 사람들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마블 스튜디오는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 캐릭터를 넣기 전, 처음으로 선보일 다른 영화를 찾고 있었다.
마이클 스툴바그 (니코데무스 웨스트 역): 외과의사이자 스트레인지의 전 동료. 스툴바그는 지구-838의 또다른 웨스트를 연기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스케줄 문제로 (초기 버전의) 단 한 장면만 촬영할 수 있었다. 설정상 지구-838의 그는 일루미나티의 일원이었고, 완다에게 살해된 뒤 [마치 《쥬라기 공원》의 레이 아놀드 (새뮤얼 L. 잭슨)처럼] 자신의 머리를 찾으러 다니는 선역이었다.
레이첼 맥아담스 (크리스틴 팔머 역): 스트레인지의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응급외과 의사.스트레인지가 그녀에게 여전히 감정이 있고 그 결정을 후회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생텀을 수호하고 팔머와 함께하지 않기로 한 《닥터 스트레인지》(2016)의 엔딩 이후, 팔머는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맥아담스는 벡스터 재단 직원이자 지구-838 속 스트레인지의 전 애인인 다른 팔머도 연기한다. 본작의 맥아담스는 "멀티버스 전문가"로 설정되어 전작에 비해 등장 비중도 높아졌다. 원본에 비해 그녀는 지구-838 스트레인지의 타락으로 "더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으나, 지구-616의 스트레인지와 만남으로써 그 우주의 팔머와 엮인 사랑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