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 (1961)馬夫 | A Coachman

반응형

 

감독
강대진
각본
임희재
제작
이화룡
제작사
화성영화주식회사
기획
박희백
촬영
이문백
조명
윤영선
편집
김희수
음악
이인권
미술
서판수
출연
김승호, 황정순, 신영균, 조미령, 엄앵란
개봉일
1961년 2월 15일
개봉관
국제극장
관람인원
150,000명

1961년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영화. 주연은 김승호, 신영균, 엄앵란, 황정순.

강대진(1935~1987)이 감독하였다. 지금은 잊혀진 감독이지만 영화 고래사냥 제작자이기도 했었다. 강대진 감독 유작은 한국 영화상 첫 프랑스 올로케이션으로 만든 <몽마르뜨 언덕의 상투>(1987)로 이 영화 개봉(1987년 4월 28일) 전인 4월 1일에 만 51세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이 몽마르뜨 언덕의 상투는 범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2010년대까지도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여러번 방영한 바 있다.

제작자는 이승만 정권 시절 명동파 보스로 유명했었던 이화룡이다.

개봉 전날 2회에 걸쳐 시사회를 열며 기대를 크게 높였고, 개봉 후에는 관객 15만을 동원하며 당시 기준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2000년 초에 DVD로 나왔으나, 화질 복원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가, 2K 디지털 복원이 완료되어 2021년 10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1961년에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장뤽 고다르의 여자는 여자다와 공동으로 '심사위원 특별 은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세계 3대 영화제 본상 수상작이다.

이를 두고 본상이 아닌 개별 수여된 명예상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며 영화잡지라든지 영화정보 관련에서도 오랫동안 이렇게 여겨왔다.1989년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선 아예 마부를 수상작 소개에 넣지도 않고 한국 최초 서구 영화제 수상작으로 씨받이로 베네치아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수연을 먼저 소개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며,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의해 수여된 상이 맞다. 베를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아카이브에 다른 본상 수상작들과 함께 나와있고 (독립적으로 수상되는 것이 맞는 FIPRESCI 국제 비평가 연맹상 등은 아카이브에 적혀있지 않음) 트로피 분실로 베를린 측에 재수여를 요청했을 때 받아들여진 점으로 보아 본상이 맞다. 이런 혼동이 나온 것은 해당 상의 명칭과 위상이 중간에 바뀌었고 지금은 없어졌기 때문이다.

1972년까지는 Sonderpreis der Jury(영어로는 Extraordinary Jury Prize)라는 명칭에 은곰상 중에서 감독상, 주연상보다 아래 단계의 상이었다. 그런데 1973년부터 Spezialpreis der Jury(영어로는 Special Jury Prize)로 명칭이 바뀌면서 황금곰상 다음의 2등상으로 격상되었고 1999년부터는 심사위원대상으로 변경되었다.

결론적으로 마부가 받은 상은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 특별 은곰상으로 해당 상은 1972년을 끝으로 없어졌고, 은곰상 중에서는 가장 낮은 단계였으나 분명히 본상이었음이 확인된다.

당시 베를린 유학생이던 문한규 씨가 영화제에 참석해 동아일보에 기고한 후기 기사에 의하면 심사위원 중 미국인이 마부의 수상을 적극적으로 밀었다고 하는데 당시 심사위원 중 미국인은 단 한 사람, 니콜라스 레이이다.

김승호 - 하춘삼 역
황정순 - 수원댁 역
신영균 - 수업(장남) 역
조미령 - 옥례(장녀) 역
황해 - 김창수 역
엄앵란 - 옥희 역
김희갑 - 김서기 역
주선태 - 황사장(마주) 역
장혁 - 김병국 역
최성호 - 김창덕(옥례의 남편) 역
윤인자 - 이여사(황사장의 처) 역
최지희 - 미자(옥희의 친구) 역
김진 - 대업 역

짐수레를 끄는 홀아비 마부인 춘삼(김승호)은 고등고시를 공부하는 장남 수업(신영균)과, 언어 장애 탓에 못된 남편에게 맞고 쫓겨 오기 일쑤인 맏딸 옥례(조미령), 가난한 집안 형편에 불만을 품고 신분 상승을 꿈꾸는 작은딸 옥희(엄앵란), 도둑질을 일삼는 막내 대업(김진) 등 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마주(馬主)(주선태) 집의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수원댁(황정순)은 가난한 마부인 춘삼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둘 사이에는 애틋한 감정이 오간다. 장남은 세 번이나 고등고시에 떨어지고, 큰딸은 남편의 학대에 못 이겨 한강에 투신해 자살하며, 작은딸도 부잣집 아들에게 농락당하는 등 온 가족이 시련을 겪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춘삼은 사장의 자동차에 말이 놀라 다리까지 다친다. 게다가 마주는 말을 팔겠다며 마부 일을 그만두게 한다. 수원댁은 식모 일을 하며 모아둔 돈으로 그 말을 몰래 사서 춘삼에게 돌려준다. 마침내 장남 수업이 고시에 합격하던 날, 모두 모인 가족들은 수원댁을 어머니로 모신다. 새로운 희망에 부푼 춘삼의 가족들은 눈이 내리는 중앙청 거리를 함께 걷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