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 생로병사의 비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20세기 의·과학은 수많은 질병 치료법을 내어놓았고, 인간의 평균 수명을 43세에서 77세로 두 배 가까이 늘려놓았다. 그리고 21세기, 인간의 한계 수명은 120세, 혹은 150세까지 예상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21세기 한국인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이다.
KBS1 채널에서 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2002년부터 방영된 전통 있는 프로그램으로, 신체 및 질병이 주요 소재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아주 클래식한 방법으로 건강 정보를 얻을 때 무조건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무조건 의사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보증수표이자, EBS 명의와 쌍두마차를 달리는 건강관련 시청률 올킬을 획득하는 중장년층 및 환자들의 필수 애청 프로그램이다. 본인이 아파봐야 이 프로그램의 위력을 실감한다고 할 정도라서 심지어 이제는 젊은 층 마저도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를 하는 터라 조회수도 쭉쭉 오르는 탓에 일체 논란 없이 시청률을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는 고마운 프로그램이라 하겠다.
특히 식단 조절이 필요한 당뇨, 비만, 헬스 관련 내용이 나올 경우 무조건 인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프로그램은 식사와 운동, 그리고 생활 패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사를 대동해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헬스 계열의 바이블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나온 것을 4주 ~ 12주가량 꾸준하게 지킨다면 대부분 앓고있던 비만 관련 질환인 두통, 속쓰림, 식은땀 등의 비 운동군 질환이 말끔하게 해소되며, 애초에 약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었다 라는 말을 참가자 및 환자들이 가장 듣게 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 및 개선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에 대한 실천 및 효과 입증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서구화 된 식습관 및 단짠단짠, 조미료를 비롯해 얼마나 본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몸을 괴롭혀오면서 무심하고 생각없이 살았는지 깨닫게 해주며, 심지어 한국인의 밥상과 정면으로 대치할만큼 한식의 고 나트륨 및 지나치게 뜨거운 식단 위주의 구성을 가장 많이 지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저 맛있는거 먹으면 장땡이라는 희망분자를 가차없이 박살내고 최대한 적게 가공된 정제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누누히 강조한다. 애초에 맛있는 건 어쩌다 한번 먹는 거다. 끼니 내내 달고 사는 게 아니고...
KBS 프로그램답게 내레이터도 KBS 공채 출신의 성우가 맡는다. 가끔씩 연예인에게 내레이션을 맡기는 등, 초창기 방영분부터 보면 알지만, 남자 내레이터가 많이 바뀐다. 호남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체없이 그대로 나온다.
여담이지만 오프닝 시퀀스의 배경음악은 소녀혁명 우테나의 삽입곡 중 하나인 죄의 과실(罪の果実)이다. 작중에서 이 음악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고 나서 오프닝을 다시 들어 보면 기분이 매우 묘해질 것이다.
2020년 3월 4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한 내용을 다루기 위하여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이런 취지가 무색하리만치 유튜브 반응은 웬만한 먹방 뺨친다는 밈이 생겨버렸다. 그 탓에 질병 있거나 고령층은 물론 건강한 10~30대들도 생로병사의 비밀을먹방 채널로 본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이 방송에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는 음식들이 오히려 맛있어 보이게 촬영되며 등장인물들도 맛깔나게 먹는다. 먹방 스트리머는 직업 상 억지로 먹을 때도 많지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저런 음식을 즐겨먹으며 계속 그렇게 먹어서 병이 온 사람들이니 먹방 스트리머보다 맛있게 먹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먹으면 병사의 지름길. 이렇게 먹으면 안 된다는 걸 배워가는 사람 반, 먹방에 꽂혔다는 농담조의 반응 등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심지어 최근에는 '생로먹방의 비밀'이라며 먹방 모음집 비슷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하는 등, 생로병사 제작진들도 이 밈을 밀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채널 관리자도 웃긴 댓글을 달거나, 일부러 야식이 땡길 시간인 오후 10시 쯤에 올리는 행위를 하는 등 이런 반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편집도 유튜브 댓글 중 웃긴 걸 찍어서 올려주거나, 믹싱을 하는 등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짜파게티 + 소고기 + 파김치 + 김밥을 섞어 먹은 뒤 "고기에 파김치를 (착) 얹어서 먹으면 꿀 조합이에요." 라고 했던 '심숙인'이라는 출연자가 맛깔나는 먹방을 선보여 인터넷에서 밈이 되었으며 심 여사, 심숙인 여사라 불리기도 한다. 저 4개를 섞어먹는 걸 '심숙인 정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심숙인 씨는, "심숙인 정식은 별첨 올리브유를 넣지 말아야 하며, 김밥은 큰 건 부담스러우니 꼬마 김밥을 먹어야 맛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과식 편에 출연했는데 식사량은 줄이지 못했지만 운동량을 늘려서 건강을 찾았다고 한다.
맥주와 삼겹살을 같이 먹고 "이렇게 시원하게 맥주하고 고기 같이 먹으니까 꿀맛인데요?" 라고 했던 '이은정', 항정살 전문가 '안석환'. 짠음식을 좋아하며 '해물 짬뽕 하나 세게 좀 해주세요' 라는 말을 한 '이영민'이란 출연자도 밈이 되었다. 이외에도 유명 출연자가 몇 명 있으나 일부 출연자는 본인의 얼굴이 너무 알려졌다며 삭제 요청을 하였다. 사실, 지워진 문제의 영상은 조회수가 1300만이 넘었으며 '왕의 귀환'이라는 문구를 쓰고 웃기게 편집을 해놨으니 당사자 입장에선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경고하려고 만든 프로그램인데 반대의 목적으로 유명해진 것, KBS 측에서 이에 편승해 부채질 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간혹가다 현직 의사들도 댓글을 달아서 저러면 안 된다고 네티즌들에게 경각심을 일의키기도 한다.
세는나이로 나온다. 2023년 당시 1991년생인 유튜버 멸치를 33세로 표현했다.
오유경(20기) 홍혜걸 2002년 10월 29일 ~ 2007년 4월 24일 2명 진행
최동석(30기) 2007년 5월 1일 ~ 2008년 3월 25일
고민정(30기) 이재후(24기) 2008년 4월 6일 ~ 2008년 11월 16일 2명 진행
이정민(31기) 2008년 11월 20일 ~ 2013년 6월 5일
김진희(30기) 2013년 6월 12일 ~ 2018년 5월 23일
엄지인(33기) 2018년 6월 6일 ~ 2020년 6월 24일
김솔희 2020년 7월 1일 ~ 2021년 6월 16일
이각경 2021년 6월 23일 ~ 2024년 3월 6일
엄지인(33기) 2024년 3월 13일 ~
유해무 서혜정 2002년 10월 29일 ~ 12월 17일
윤세웅 2003년 1월 21일 ~ 5월 20일
양석정 2003년 7월 1일 ~ 2013년 4월 6일
김태영(33기) 2013년 5월 15일 ~ 2016년 7월 27일
박희은 2016년 8월 24일 ~ 2017년 1월 11일
최덕희 2017년 2월 8일 ~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