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Roaring Currents
《명량》(鳴梁)은 2014년 7월 30일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기획 단계에서, "명량 - 회오리바다"라는 제목으로 홍보가 이루어졌으나, 개봉 전 단계에서 제목이 수정되어 현재의 제목으로 개봉하였다. 개봉 12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한국 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1천만 관객을 압도적으로 기록한 바 있다.
개봉 18일차인 2014년 8월 16일에 관객 1,398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최고 관객 수를 보유한 "아바타"의 1,333만 명을 뛰어넘으며 역대 흥행 1위를 달성하였고, 최종 1,761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정유재란 초반에 일어난 명량 해전을 소재로 한 본 작품의 특징으로서, 역사적 고증을 현실성 있게 다룬 소재와 전쟁 액션 영화 특유의 오락성을 가미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줄거리
배경
영화는 이순신이 고문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이 대패한 사실이 불타는 배들과 함께 소개된다. 이후 왜군이 왜란 이후 처음으로 전라도를 점령하고 한양 근처에까지 이르러, 이순신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이 짧게 지나간다. 이후 장군들의 회의에서, 승산이 없으니 육군과 합류하자는 배설과 이순신의 휘하 장수 안위가 신경전을 벌인다. 이순신은 그 사이에서 고뇌한다. 한편에서는 병사들이 동요하는 모습도 보인다. 수군을 지원해달라는 부탁에도 불구하고, 권율은 이를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럼에도 이순신은 거북선 제작에 열을 올린다. 또한 말 못하는 아내가 있는 임준영을 시켜 왜군에 첩자로 들어간 항왜 준사를 찾아가도록 한다.
전투 이전
한편, 대장 도도 다카토라, 부장 와키자카 야스하루, 가토 요시아키를 필두로 한 일본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보낸 구루시마 미치후사와 합류한다. 본래 해적 출신인 구루시마의 군대는 와키자카의 군대가 전쟁에서 진 조선 장군을 처형하던 때 마침 도착한다. 한편 이순신은 흔들리는 병사들 앞에서 본보기로 탈영병의 목을 직접 베는 등 사기를 다잡으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칠천량 해전에서 숨을 거둔 병사들의 원혼이 이순신에게 보이고, 이순신은 흰 옷에 미친 듯한 표정으로 술잔을 들고 걸어간다. 그 순간 배설 등 자객이 이순신을 해치려다 도리어 죽지만, 그와 동시에 이순신은 거북선이 불타는 모습을 보며 절규한다. 반면 일본의 도도는 '대도무문 (大道無門)'(큰 길에 거칠 것이 없다)는 문구를 직접 써서 대장선에 매달고, 전투 전날 왜군이 의기양양해 하는 함성 소리가 조선군 진지에까지 들리자 조선군 병사들은 두려워한다. 장수들까지 나서서 이순신에게 육군 합류를 권유한다. 그러자 이순신은 그들을 모두 불러내서는 직접 막사를 태우는 것을 보여주고선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한다.
명량 해전
이후 이순신은 붙잡힌 임준영 대신, 준사의 도움으로 풀려난 수봉에게 전갈을 받고 왜군의 전력을 파악한다. 그리고 명량의 흐름도 직접 관측한다. 명량 해전 당일, 이순신은 어머니의 위패에 절을 올리고 수봉에게 참전하고 싶거든 대장선의 노를 저으라 한 뒤 명량으로 올라오는 구루시마 선봉 왜선 330척과 맞선다. 구루시마는 당포 해전에서 죽은 형의 위패를 모신 아타케부네를 타고 적진 진군을 명한다. 이순신은 주저하는 다른 배를 놓아두고 앞장서서 적을 포격한다. 구루시마의 2진이 올 때, 대장선을 더 이상 지탱하기 힘들어지자 이순신은 닻을 끊고 해류 영향이 적은 섬 근처로 배를 옮길 것을 명한다. 그리고는 초요기(장수들을 부르는 명령기)를 올리나 아무도 오지 않는다.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구루시마는 배를 대장선에 붙일 것을 명령한다. 이후 서너 척의 배에 타고 있던 왜군 병사와 함께 판옥선에서 조선군, 승병, 심지어 노를 젓던 민간인까지 말려든 백병전이 시작된다. 배가 포위되자 이순신은 포를 한 데 모아 터트리라 명령하고, 이는 성공하여 포위에서 풀리게 된다. 때맞춰 안위의 배가 지원을 위해 온다.
하지만 대장선의 화약이 다 떨어진 그 때, 화약과 조선인 포로를 실은 구루시마의 화공선이 대장선을 향해 다가온다. 대장선이 쏜 대장군전 덕에 풀려난 임준영이 아내에게 다른 배가 저 화공선을 보게 해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이를 알게 된 아내가 치마를 벗어 위로 펄럭인다. 구경하던 다른 백성들도 고함을 지르며 옷을 흔들자 이를 알게 된 중군장 김응함의 배가 포탄을 쏘아 대장선까지 닿기 전에 화약선을 터트리는 데 성공한다. 대장선이 멀쩡하다는 데 고무된 다른 배들이 서서히 참전한다. 그러나 구루시마를 제외한 다른 왜선들은 이순신을 두려워하며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이회는 이순신이 말한 "두려움을 이용한다"는 말의 뜻을 알게 된다. 판옥선이 아타케부네를 들이받으며 부수고, 형의 위패가 포격을 맞아 박살나는 걸 본 구루시마는 분노하여 직접 나선다. 이후 회오리 속에 양측의 배가 휘말린다. 구루시마는 직접 대장선으로 올라가 분투하지만 결국 죽고, 자신이 했던 그대로 목이 잘려 깃대에 걸리게 된다. 회오리에 휘말린 대장선은 백성들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충파가 시작된다 이때 할아버지가 구선이 부활했다! 라고 외친다 그걸보고 이회가 놀란다. 일본배가 거의 다 부서진 아비규환 속에서 판옥선이 거북선에 형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순신 장군님이 말한 용기가 바로 그거다 도도 다카토라는 와키자카의 배가 피격당하는 것을 보고 난 뒤, '대도무문'이 적힌 깃발을 뒤로 한 채 퇴각을 명한다.
결말
이순신은 이회와 갈대밭을 걸으며 대화하면서 그 당시의 전투는 천행이었다며, 회오리와 백성 중 어느 쪽이 천행이었냐는 말에 백성이라고 답한다.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1592년, 한산도에서 거북선이 대포를 쏘는 것으로 차기작을 예고하며 끝을 맺는다.
주요 인물
최민식: 이순신 역 - 본작의 주인공. 명량 대첩 당시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제사.
류승룡: 구루시마 미치후사 역 - 본작의 메인 빌런 및 준 최종 보스. 명량해전의 왜군 선봉장. 자하야군(風早郡)의 다이묘. 명량해전에서의 일본 수군 선봉장.
조진웅: 와키자카 야쓰하루 역 - 본작의 진 최종 보스. 명량해전의 중군장. 아와지국 다이묘.
김명곤: 도도 다카도라 역 - 본작의 페이크 최종 보스. 명량해전의 왜군 총대장.
진구: 임준영 역
이정현: 정씨 여인 역
그 외
권율: 이회 역
오타니 료헤이: 준사 역
이승준: 안위 역
김강일: 가토 요시야키 역 - 본 작의 서브 빌런.
노민우: 하루 역 - 본작의 서브 빌런.
김태훈: 김중걸 역
박보검: 수봉 역
이해영: 송희립 역
장준녕: 나대용 역
문영동: 김돌손 역
김원해: 배설 역
이병길: 오극신(吳克信) 역
구본진: 오계적(吳啓績) 역
유순웅: 김 노인 역
김길동: 황보만 역
최덕문: 송여종 역
박노식: 김억추 역
장선호: 김응함 역
신창수: 혜희 역
김현태: 옥형 역
박성택: 왜장수 역
정제우: 구로다 역
강태영: 기무라 역
주석태: 가쓰라 역
조복래: 오상구 역
고경표: 오둑이 역
심지원: 육순이 역
이재구: 조문옹 역
조하석: 조태식 역
이주실: 종선할매 역
김민석: 안위부장 역
한이진: 배설부장 역
하수호: 김응함 부장 역
김문종: 김억추 부장 역
이태형: 송여종 부장 역
이승준: 덩치큰군사 역
한동희: 공황에 빠진 병사 역
김준형: 안위선격군 역
김재철: 조선인 화폭선 포로 역
이상도: 왜군 초병 역
다케다 히로미츠: 왜병 역
켄트: 화폭선 격군장 역
권혁규: 최호 역
서성광: 이억기 역
차수미: 조선기생 1 역
이아영: 조선기생 2 역
한세주: 관기 1 역
제수민: 관기 2 역
정은아: 겁탈당한 여자 포로 역
나주호: 승병 1 역
오명훈: 승병 2 역
이성우: 조선수군 역
김흥태: 조선수군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