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2023)12.12: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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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2023)12.12: The Day

 

《서울의 봄》(영어: 12.12: THE DAY)은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대한민국의 역사 영화로, 12.12 군사반란을 다루었다. 감독은 김성수이고, 황정민, 정우성 등이 출연하였다. 군사 반란이 일어난 1979년 12월 12일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의 9시간을, 영화 141분에 담았다. 영화에서는 반란군과 진압군 지휘관 등의 이름을 허구의 이름인 전두광, 이태신 등으로 대신하였다.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소집 대상자이자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정우성)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하며 육본에 도착한다. 이 소장은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 준장과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인지 묻지만, 김준엽은 적당히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한다. 잠시 후,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10.26 사건) 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27일 새벽 4시, 비상국무회의 의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 대장이 임명된다. 정 대장은 계엄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전두광은 합수부에 체포되어 서빙고 분실에서 고문을 받는 대통령 시해범 김동규 중앙정보부장을 향해 '세상은 그대로'라며 조롱조로 빈정댄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장면이 전환되어 눈물을 훔치는 전두광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옆에 앉아있는 이태신이 차례로 비춰지고, 동시에 거리에서 장례 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대통령경호실과 중앙정보부가 수장인 대통령과 대통령경호실장 및 중앙정보부장의 공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자, 합동수사본부장인 전두광은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게 된다. 그러면서 각 정부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불러 모아 보고하게 하고, 차관들의 보고 순서를 제멋대로 바꾸는가 하면,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온 9억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등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한다. 전두광의 도를 점점 넘는 이런 행보를 곱지 않게 보던 정 총장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는 멀어지라는, 하나회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한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전두광은 회의가 끝난 뒤 정 대장에게 이태신은 갑종장교 출신이라 너무 경직되어 있고, 수경사에는 좀 더 세련된 사람이 필요하다며 서울을 지키는 육군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직에 그의 친구인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박해준) 소장을 추천한다.그러나 정 총장은 '인사권은 참모총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갈하고 내가 인사권까지 보안사령관에게 재가받아야 하느냐며 이를 거절하고, 이윽고 하나회를 뿌리뽑기로 마음먹는다.

전두광은 정 총장으로부터 엄청난 모멸감을 느끼며 하나회 멤버들과 회의 장소를 떠나려 하는 중, 이태신과 복도에서 마주치자 오히려 이태신을 자신의 쪽으로 회유하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태신의 단호한 거절과 하나회에 대한 경고였다.

한편, 정 총장은 하나회 숙청의 일환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오국상 국방부장관에게 하나회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노태건을 각각 동해안경비사령부와 제56보병사단으로 보직이동, 사실상 좌천시킬 것을 건의한다. 하지만 오 장관은 이에 머뭇거리다가 정 대장의 추궁 끝에 하나회에게 뇌물을 받았음을 실토하며 정 총장의 군 인사를 그냥 흘려넘기듯이 허락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퍼져 있는 하나회 군인들을 통해 이 소식은 전두광에게로 그대로 흘러들어간다.

참모총장의 움직임을 알게 된 전두광은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동해안으로 좌천당하는 것도 모자라 군복을 벗게 될 위기에 처한다. 궁리 끝에 전두광은 사관학교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던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 계엄사령관 정 총장이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안가에 중앙정보부장과 있었다는 걸 빌미로 그를 체포할 것을 제안한다. 계엄사령관을 끌어내리자는 친구의 말도 안 되는 제안에 노 소장은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했으나, 전두광의 설득으로 끝내 마음을 돌리고 만다.

그렇게 전두광의 대담한 계획이 점점 구체적으로 커져가는 그 시각, 정 총장은 이태신 소장을 공관으로 불러 수도경비사령관을 직접 제안한다. 당시 시점에선 혐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였으나 어쨌든 정 총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 사건에 얽힌 몸이었기에, 전두광의 상급자임에도 사건 수사의 총책임자인 그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기는 어려운 처지였다. 또한 이태신은 정규 육사가 아닌 갑종장교 출신으로 정치엔 관심없는 우직한 인물이었다. 중령 시절에 수도경비사령부 군사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며 보안사령부의 과도한 권한 없애고 오직 군사 안보 지원 임무만 하게 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실은 논문을 작성할 정도로 보안사령부의 막대한 권한을 예전부터 경계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이런 시국에 수도경비사령관이 갖는 의미를 잘 알던 이태신은 이를 사양했으나, 정 총장의 간청 끝에 수도경비사령관직을 수락한다. 이 소장은 취임 즉시 작전참모 강동찬 대령을 시켜 하나회의 통제를 받는 직할부대를 파악한다. 그 결과 수경사 직할부대 중 제30경비단, 제33경비단, 헌병단은 사실상 하나회 소속이고, 야전포병단과 방공포병단만이 지휘가 미치는 부대임이 드러난다.

한편 절친한 친구의 마음을 얻은 전두광은 연희동 자택에 하나회 회원과 하나회를 후원하던 선배 장성들을 불러모아 자신의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에 함께할 것을 종용하며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하나회 일동은 노태건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아연실색했지만, 이들 역시 계엄사령관이 자신들을 가까운 시기에 축출할 것임을 이미 짐작하고 있던지라 결국 뜻을 함께하기로 한다. 이들은 새 내각이 들어서기 전인 12월 12일을 거사 날짜로 정하고, 수도권 방위를 책임지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소장,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 소장, 육군 헌병감 김준엽 준장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거사 당일에 한곳에 모아두기로 한다. 이후 전두광은 비서실장 문일평 대령을 수경사 야전포병단 화력시범장으로 보내 이태신을 초대한다. 문 대령은 '전 장군님이 동해경비사령부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한다.'면서 연회에 올 것을 요청한다. 이태신은 이를 탐탁찮게 여기고 애써 무시하려 했으나 마지못해 수락한다.

12월 12일. 작전명 '생일 잔치'. 하나회 일당들은 경복궁에 주둔한 제30경비단에 집결한다. 이들은 최한규 대통령이 임시로 머무르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동시에, 한남동 공관촌에 위치한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정상호 총장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운다. 그때, 국무총리 공관으로 향하던 전두광에게 정 총장의 호출이 온다. 전두광은 보안이 샌 건 아닌지 우려하며 참모총장 집무실로 차를 돌렸고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집무실로 들어가자 정 총장은 '당신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면서 그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정 총장은 한직으로 발령날 전두광을 달래며, 거기에 더해 김동규가 최후 진술에서 용공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진술을 하게 만들어서 수사를 마무리 지어 보라고 부른 것이었다. 한시름 놓은 전두광은 정 총장과 직접 대면한 이 기회를 오히려 이용해 '보고할 게 있으니 보안사 인원을 저녁에 보내겠다'고 덧붙여 행동할 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당일 저녁, 이태신이 도착한 약속 장소는 가정집의 모습을 한 연희동의 번지르르한 고급 요정이었다. 수경사 헌병단장 원경 대령이 마중을 나오자 이태신이 네가 왜 여기서 나오냐고 다그치고, 전두광 장군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원경의 대답에 그냥 떠나려 한다. 하지만 마침 도착한 공수혁의 차와 마주치고 그냥 머물기로 한다. 같은 시각, 총리공관에 도착해 최 대통령을 독대한 전두광은 계엄사령관을 즉시 수사해야 한다며 정 총장 구속에 대한 재가를 요청한다. 하지만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최 대통령은 아무리 급한 사안이라도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된 계엄사령관을 함부로 수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내일 날이 밝거든 국방장관과 함께 정식으로 절차를 거치자는 말을 끝으로 재가를 거부한다.

전두광의 속이 타들어가는 와중, 윤우명 대령과 하창수 대령을 비롯한 보안사 인원들은 30경비단 병력들을 은밀히 동원해 총장 공관에서 정 총장과 만난다. 정 총장은 전두광이 낮에 말했던 건으로 부하들을 보낸 줄 알고 처음에는 이들을 편히 대하나, 보안사 인원들은 박 대통령 시해 사건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나왔으니 상부의 명을 따라 녹음 가능한 곳으로 모시겠다고 말한다. 방첩부대장을 역임했던 그 정 총장은 "지금 내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를 줄 아느냐?"라고 격노하며 다그친다. 이에 보안사 요원들이 대통령의 재가까지 떨어졌다고 하자 정 총장은 부관들에게 당장 대통령에게 전화를 돌려서 사실인지 확인해 보라 하나,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깨달은 보안사 인원들은 바로 총을 빼들어 부관들에게 총상을 입히고 정 총장의 납치를 감행한다.

경호장교 권형진 준위는 M16까지 꺼내와 정 총장을 지키려 하지만 다리와 귀에 총을 맞고 쓰러진다. 그 와중에 밖에서 상황도 모르고 총을 난사한 보안사 요원에게 윤 대령과 하 대령까지 죽을 뻔한다. 우여곡절 끝에 보안사 요원들이 정 총장을 끌고 나온 순간, 공관 경비를 담당하는 해병대 병력들이 도착하고 정 총장은 힘을 쥐어짜 "해병! 해병!"이라 외친다. 일이 잘못됐음을 직감한 33헌병단은 해병대에 선제사격을 가해 총장 공관을 전쟁터로 만들었고, 그 혼란을 틈타 보안사 일당은 정상호 총장을 자동차에 태워서 납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총장 공관 근처 국방부장관 공관에 거주하던 오 장관은 난데없는 총격전에 놀란 나머지 잠옷 위에 코트 하나만 걸친 차림으로 가족들과 함께 급하게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린다.

연희동에서 공 소장, 김 준장과 함께 전두광을 기다리던 이태신은 그가 올 낌새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원 대령이 자꾸 이리저리 사라지는 걸 의아해한다. 그러다가 한쪽 구석에서 몰래 통화하던 원 대령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직감해 그를 다그치나, 원 대령은 얼버무리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이후 참모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고, 정 총장이 납치됐다는 강동찬 대령의 보고를 들은 세 장군들은 각자 자신들의 부대로 서둘러 향하기로 한다. 수경사령부로 간 이태신은 만신창이가 된 채 피신해 온 권형진 준위에게 이 모든 일이 보안사의 소행임을 파악하고 이를 김 준장에게 알린다. 육군본부로 간 김 준장은 마침 대통령 재가를 못 받고 일단 물러나려는 전두광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그를 국무총리 공관 정문 앞에 붙잡아두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육군참모차장 민성배 중장은 전두광을 너무 자극하지 말자며 전두광을 곧장 체포하려는 김 준장을 만류한다.이 영화 최고의 트롤링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두광은 운전병에게 정문을 열라고 지시하고, 하차해 있던 임학주 중령에게 바로 출발하라며 슬쩍 지시한다. 이윽고 임 중령 또한 경계가 소홀해진 틈을 타 같이 하차한 운전병에게 문을 열라고 지시를 내린 뒤 운전석에 대뜸 올라타 문을 잠가버린다. 갑자기 벌어진 소동에 초병들의 주위가 쏠린 사이 운전병은 정문에 걸린 빗장을 뽑아내고, 전두광이 탄 차는 정문이 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운전병을 그대로 쳐서 밀어버리고 공관을 탈출한다. 초병들은 도주하는 차의 뒷 유리창을 뒤늦게 사격하지만, 전 소장과 임 중령은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위기를 무사히 벗어나 30경비단으로 복귀한다.

얼마 뒤,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반란군 측 장성들은 크게 동요하고, 더군다나 사태를 파악한 진압군 쪽에서 전군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방송에 경악한다. 때마침 전두광이 돌아와 대통령 재가 실패를 알리자 절망에 빠진다. 전두광은 오히려 국방장관 소재만 알아내면 모두 해결될 거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한다. 선배 장성들은 실패할 것을 우려하며 반론을 제기하자 전두광은 싸우지도 않고 항복할 거냐며 이들에게 오히려 큰소리친다.

한편 공관을 빠져나온 오국상 장관이 숨어든 곳은 한미연합사였다. 주한 미 대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Are you ok?(괜찮습니까?)"라고 묻자 오 장관은 "Yes. I'm fine, thank you. And you?(예, 괜찮습니다. 당신은요?)"라는 판에 박힌 영어를 내뱉고 국어 반 영어 반의 희한한 말("If this is Coup d’État, North communist 걔네가 'Right now!'하고 도발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을 써 가며 자신이 도망친 이유를 변명조로 주워섬기는 등,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를 한심해하고, 대사는 막막한 표정으로 한국 내부 문제는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데다가 북한의 특이 동향도 관측되지 않으니 육본으로 가야 한다고 오 장관을 설득한다. 어쩔 수 없이 오 장관은 미군이 운전하는 차에 타 육본으로 향한다.

반란군은 오 장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던 중, 그들의 본거지인 30경비단에 이태신 소장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 소장은 반란군에게 '총장님을 육본으로 모실 것', '30경비단에 있는 반란 세력은 즉시 원대 복귀할 것', 그리고 '직속 부하인 장민기 대령, 원경 대령, 진영도 대령은 지금 당장 수경사령부로 올 것'을 요구한다. 뻔뻔한 태도를 보이며 통화를 거부하는 전두광을 대신해 한영구 중장과 배송학 중장이 이태신을 회유하려 들지만, 이들의 뻔뻔한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이태신은 "니들 거기서 꼼짝 말고 그대로 있어. 내가 탱크 몰고 밀고 들어가서 니들 대가리를 뭉개버릴 테니까!"라고 호통치며 반란 진압을 선언한다. 반란군은 긴급히 세종로에 30경비단 병력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전두광은 이태신을 비웃으며 제9보병사단 노태건 소장과 제2공수특전여단장 도희철 준장에게 출동을 지시한다. 당연히 반란군들은 기겁하며 출동 지시에 반대했으나, 전두광은 이태신이 탱크 몰고 오는데, 가만히 있을 거냐고 항변하며 역정을 낸다.

끝내 분에 찬 전두광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자 이를 노태건이 따라가는데, 따라온 노태건에게 이럴 때 조금만 도와달라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으로 호소한다. 이에 노태건은 "친구야, 내는 겁 안 뭇데이. 니 알제?(친구야, 나는 겁 안 먹었다. 너도 알지?)"라고 화답한 뒤 회의실로 돌아가 자신은 결정 내렸다며 "열차가 앞만 보고 달리는데, 여기서 뛰어내릴 사람 있습니까?"라고 말한 후 9사단은 2개 연대를 출동시키겠다고 밝혔다. 거기에 전두광이 회의실 문을 열고 지금이라도 집에 갈 분들은 안녕히 가시고, 여기 남는 순간부터는 모두 함께라며 승부수를 띄운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한 중장이 조용히 문 쪽으로 다가간다.

허나, 문을 닫으며 "전 장군, 우리가 뭘 도와드리면 되겠소?"라며 결의를 다진다. 이윽고 나머지 반란군 측 장성들은 최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재가를 요청하러 총리공관으로 가고, 노 소장과 도 준장은 각자의 병력에 서울 출동 명령을 내린다. 한편, 특전사령부에 도착해 부대 현황을 점검하던 공수혁 소장에게 이태신 소장이 전화를 걸어 8공수 출동을 부탁하며 대응책을 강구하는 와중에 한 통의 소식이 날아든다.

2공수여단이 서울로 출동했다는 소식이 육본, 수경사, 특전사에 전해진다. 육군본부 장성들은 이에 아연실색하게 되고, 특전사에선 계속 2공수에게 통신을 넣지만 병력을 끌고 나오던 참모장은 이를 무시한다. 서울까지 남은 거리는 17km, 수경사령관 이태신은 3군사령부로 연락해 26사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출동을 부탁한다. 하지만 수기사는 이동속도가 느려 2공수가 먼저 서울로 들어올 것은 기정사실인 상황이었다. 이에 이태신은 수경사 관할의 모든 한강 다리를 전면 봉쇄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양쪽 차선이 꽉 막혀 버리자 출동하던 2공수는 어쩔 수 없이 행주대교로 우회하게 된다. 거기에 이태신은 반란군의 마지막 진입로인 행주대교를 틀어막기 위해 관할 부대장인 30사단장 모상돈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행주대교 봉쇄를 요청하고 모 소장은 이에 응한다.

하지만 전군의 통신망을 보안사가 감청 중이었다. 30사단장과 수경사령관의 통화를 감청한 문일평 대령은 이 소장의 전화가 끝나는 즉시 모 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 통신망은 보안사가 감청하고 있고, 9사단이 내려오고 있다'고 협박을 한다. 이를 들은 모 소장은 노발대발하지만 문 대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30사단 통신망을 감청하겠다며 행주대교 개방을 종용한다. 긴박한 밤의 시간은 22시, 33헌병단이 국무총리 공관을 장악하고 반란군 장성들이 총리공관에 도착해 협박도 해보고, 간청도 해보지만 최 대통령의 대답은 한결같이 국방장관을 찾으라는 말뿐이었다.

한편 행주대교에 직접 도착한 이태신은 통제되지 않고 있는 초소 상황에 모 소장과 즉각 통화한다. 파주에 위치한 장곡검문소에서 9사단이 오고 있다는 걸 보고 받은 모 소장은 문 대령의 협박이 허풍이 아닌 걸 확인하고 30사단 병력이 9사단 2개 연대와 2공수여단의 충돌을 우려해 행주대교를 통제하지 않았다. 이태신은 행주대교가 뚫리면 바로 서울이라고 읍소하지만 결국 모 소장은 행주대교 통과를 묵인한다. 이에 이태신은 전군이 듣는 통신망에 대고 반란주동자들을 발견할 시 즉각 사살하겠다고 선언하고 행주대교 앞에서 직접 바리케이드를 치고 달려오는 2공수 차량 앞에 서서 길을 홀로 막아서는 기백을 선보인다. 2공수에게 즉각 철수하라는 육본의 정식명령이 무전으로 전달되고 공수혁 소장 또한 즉각 원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서울로 진입하는 순간 전쟁으로 간주 된다는 무전을 통해 2공수여단을 원대복귀 시키는 데 성공한다.

2공수가 철수했다는 소식은 최 대통령에게 질려 총리공관을 나오던 반란군 장성들에게도 전달되고, 전두광이 격분하며 30경비단으로 질주했다. 그런데 전두광은 도희철을 격하게 껴안으며 친근하게 "직접 2공수를 데리고 나오라" 말한다. 웃어넘기는 도희철 준장을 보고 웃어? 라고 한뒤에 멱살잡고 신랑이를 벌이다가 이내 옆에있던 병사의 권총을 꺼내들고는 도희철 에게 앞으로 오라고 호통을 친 다음에 총을 꺼내 쥐어주며 병력을 돌리지 않을 거면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라며 겁박한다. 결국 도희철은 여단으로 직접 출발하고 이 시간부로 하나회 조직망이 일제히 가동된다. 육군본부, 수경사, 특전사에는 물론이고 출동하던 진압군 병력들과 8공수여단, 3군사령부까지 학연, 지연, 혈연 가리지 않고 모든 연줄이 총동원되어 회유를 시도한다.

한편 도 준장은 회군하던 참모장 이 대령을 직접 찾아 전두광이 자신에게 했던 것을 똑같이 이 대령에게 시전해 주고, 2공수여단을 다시 서울로 진격시킨다. 이태신은 3군사령부로 직접 항하던 도중에 전화를 넣어봤으나 이미 3군사령관도 보안사의 전화를 받은 상황. 이태신은 26사단과 수기사가 안 된다면 3군 직할대대라도 보내달라고 하지만 3군사령관이 2공수 재출동 소식을 전해준다.

다시 장소가 바뀌어 부평. 출동이 중지된 8공수여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이태신은 반란군보다 앞서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제8공수특전여단의 힘을 빌리고자 여단장 박기홍 준장에게 연락한 것이었다. 박 준장은 비록 하나회 소속은 아니나, 승산이 없다고 생각해 지원을 거절하려 한다. 그러나 이 소장의 끈질긴 요청과 진심 어린 태도에 감화되어 결국 8공수여단을 출동시키기로 결정한다.

8공수여단의 출동은 반란군에게도 큰 위기였다.이에 위기에 빠진 전두광은 민 중장에게 전화를 걸게된다. 민중장은 왜 이제야 연락을 하냐며 타박을 주다가 전두광이 능청스럽게 자기가 나중에 많이 혼나겠다며 말하고 민중장이 왜 이런 하극상을 벌이냐고 따지다 전두광은 무슨 그런 무서운 소리를 하냐며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편 아니냐 라고한다. 이후 민중장이 왜 전화 했냐는 물음에 전두광이 8공수여단과 2공수여단을 동시에 회군시키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한다. 당연히 이는 전두광의 기만전술에 불과했으나, 민 중장은 어리석게도 이를 믿고 8공수에게 회군 명령을 내리고 만다. 서울을 코앞에 둔 박 준장은 일단 정지하고 근처에서 대기라도 하고 있으면 안 되냐고 반발하고 김준엽 준장 또한 격렬히 반대하나, 민 중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소식을 전해 들은 공수혁 소장은 김준엽 준장이 연결해 준 육본 상황실 스피커에 뭔 개소리냐고 소리치지만 민 중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 소장의 전화를 끊어버린다. 신사협정 소식을 들은 이태신 또한 분통을 터트린다.

결국 8공수여단이 물러난다. 하지만 2공수여단은 근처에 잠복 중이었고, 2공수 홍혁범 중령 의 부대원들이 행주대교 아래로 도강해 초소를 제압하고 행주대교에 무혈입성한다. 드디어 오국상 국방장관이 육군본부 B2 벙커에 도착한다. 김준엽 소장은 즉각 전두광 체포를 명령해달라 요구하지만 계속해서 민 중장이 제지하고 오 장관 본인 또한 대화로 해결하자는 한심한 소리만 뱉어댄다. 그런데 2공수가 온다는 소식이 육본에 전해지자 진압군 수뇌부들은 어이없게도 육본을 버리고 이태신 소장이 있는 수경사로 피신하기로 한다. 반란군조차 이 소식을 듣고 비웃었으며, 수경사에선 강동찬 대령이 자신의 상관 뒤에 숨으러 오는 똥별들의 답답한 행보에 이태신 사령관에게 '전두광이 정말로 장악하게 된다면 사령관님만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며 직언한다. 이태신은 이를 제지 하였지만 자신도 분통을 못 참고 지휘봉이 부서지도록 작전 지도를 때리고 주먹으로 내리친다. 이에 부관들이 이 소장을 말린다.

똥별들의 무능하고 바보들만 있는거 같은 답답한 모습에 울화통이 터진 김 준장은 아무도 나갈 수 없다며 소총까지 들고 제발 자리만 지켜달라는 위협에 가까운 애원을 하지만, 오 장관은 직위를 내세우며 "아니, 국방부 장관이 육본 지키는 자리야?"라고 외치는 등 무능의 끝만을 보여준다. 결국 김 준장의 결의가 무색하게도 민 중장을 비롯한 진압군 수뇌부들은 수경사로 모조리 도망가고, 오 장관은 갑자기 행방불명되며, 오직 김 준장만이 육본에 외로이 남는다.

이태신은 광화문 앞 세종대로에 들어서며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올려다본다. 30경비단 방어선 앞까지 간 이태신 소장의 진압군은 전차를 앞세워 겹겹이 쳐진 바리케이드를 돌파하려 시도하며, 동시에 반란 주동자들에겐 즉각 투항하라 외치고 30경비단 병력들에겐 상관에 의해 억지로 끌려나왔음을 알고 있으니 무장을 해제하라고 권유한다. 아직 9사단 도착까지는 10분도 더 남은 상황. 방어선을 지휘하는 장민기는 시간을 끌기 위해 절대 선제사격하지 말 것을 지시하고, 전두광도 시간을 끌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진압군에 비해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우세한 전두광은 이태신을 조롱한다. 하지만 이내 이태신의 한 마디가 세종로에 울려퍼지며 반란군 전원이 아연실색한다.

이태신은 수경사 야전포병단에 30경비단을 조준하라고 지시하고 5분 안에 투항하지 않으면 정밀타격을 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다.

전두광이 협상을 시도하려 하지만 이태신은 "대화는 사람끼리 하는 거야."라고 뚝 끊어버린다. 결국 전두광도 직접 현장으로 나가게 된다. 전두광은 진압군 병력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즉시 섬멸할 것이고, 지금 이곳에 155mm 포탄을 쏴 버리면 진압군도 피해를 입는 건 물론이고 서울 한복판에 화력을 동원하면 북괴가 얼씨구나 좋다고 쳐내려 올 거라고 을러댄다. 이태신은 포격이 시작되면 즉각 돌격한다고 지시하며 시간은 촌각을 다툰다. 와중에 반란군 수뇌부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 너도나도 이탈하려는 난장판이 벌어진다.

그렇게 제한 시간이 끝나가는 찰나, 야포 사격까지 단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2공수에게 발각되어 30경비단으로 끌려오고 있었던 오 장관이 먼저 도착해 반란군의 마이크로 야포단에 사격 중지, 모든 부대원들에게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럼에도 이태신은 마지막까지 오 장관에게, 반란군 일당의 체포 명령을 전군에 하달해 줄 것을 요청하나, 오 장관은 오히려 그 자리에서 이태신을 직위해제해 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공수 병력이 세종로에 진입하여 후방을 포위하고, 한밤중의 소란에 놀란 시민들까지 하나둘 길거리에 나오면서 본의 아니게 반란군의 인간 방패가 되고 만다. 발포 즉시 애꿎은 민간인들만 전부 희생당할 상황이 되자 결국 야포단은 이태신에게 명령을 이행할 수 없다며 죄송하다는 무전을 보낸다.

국방장관의 말 한마디에 보직을 잃은 이태신은 부하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능한 사령관"인 자신을 따라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원대복귀 명령을 내린다. 이후 이태신은 아무도 따라오지 말라며 혈혈단신으로 권총 한 자루를 차고 반란 진영에서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조롱하는 전두광에게 향한다. 이제까지 외롭게 반란군에게 맞선 것을 나타내듯 홀로 바리케이드와 철조망을 헤치며 전두광에게 다가가고, 중간에 한 번 넘어지고 "전두광 이놈의 자식... 내 가만두지 않는다!"라고 중얼거리며 권총을 빼들지만 철조망을 헤치다 그마저 떨어뜨리고도 끝까지 간다. 이런 이태신을 장민기 대령을 비롯한 반란군이 이태신을 전쟁을 일으킨 범죄자라며 저격하려 하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다며 노태건이 말려 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태신이 철조망을 넘는 동안 지켜보던 부하들은 도희철의 2공수여단 부대원, 헌병들에게 잡혀 무장해제당하고 포로가 되어버리고 만다.

미소 짓던 것도 잠시 전두광도 할 말 있으면 해보라는 듯 앞으로 나서 헬멧을 벗는다. 이태신은 삼중 철조망 너머의 전두광을 향해 "넌 대한민국 군인으로도... 인간으로도...! 자격이 없어."라는 마지막 한 마디를 무감정하게 내뱉으며 체포된다. 그렇게 5.16 군사정변 이후 18년. 대한민국에 다시 찾아온 기나긴 밤은 또 한 번 반란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반란 성공 이후 후배들은 웃으며 환호하나, 웬일인지 전두광은 웃지 말라며 정색한다. 뒤이어 마중 나온 노태건의 지프를 타고 이동하던 중 혼자 걷고 싶다는 이유로 승리 소식 전달을 노태건에게 맡기고 차에서 내려 경복궁 옆을 쓸쓸하게 걷는다. 한편 30단에 홀로 도착한 노태건은 우리가 이겼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반란군 수뇌부는 일제히 환호성을 즐기며 술에 취한다. 얼마 뒤 전두광이 들어오자 노태건은 당신이 해냈다며 전두광을 치켜세우지만 전두광은 씁쓸하게 웃으며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이를 따라온 노태건이 전두광에게 "우리 아직 친구 맞제(맞지)?"라고 묻자 전두광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걸 말이라고 하냐며 웃고는 소변을 보러 화장실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폭소를 터뜨리면서 미친 듯이 웃어댄다. 한편 체포되어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구금된 이태신은 옆 방에 정상호 총장이 있는 걸 깨닫고 무력감에 눈물을 흘린다.

반란에 성공한 하나회는 국방장관을 앞세워 마침내 대통령 재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다만 최 대통령은 재가안을 가져가려는 전두광을 잠깐 붙잡은 다음, 재가 서류에 날짜와 시각을 명시하며 사후재가임을 조용히 읊조린다. 그리고 다음 날 13일 아침부터 보안사에서는 거하게 파티가 벌어진다. 앞으로 죽었다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자는 전두광의 연설을 시작으로 <방랑시인 김삿갓> 노래를 부르며 손을 흔드는 전두광, 술에 취해 미친 듯이 웃는 노태건, 흥에 겨운 듯 웃으며 춤을 추는 한영구, 배송학, 현치성, 술주정을 부리며 소리를 지르는 도희철과 김창세,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분위기를 띄우는 장민기, 원경, 문일평의 모습이 차례로 비춰진다. 동시에 얻어맞으며 물고문을 당한 듯한 이태신 소장, 상처투성이가 되어 조사실로 끌려가는 김준엽 준장, 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공수혁 소장, 고문당해 만신창이가 된 정상호 대장의 모습이 교차되어 비춰진다.

다시 다음 날인 1979년 12월 14일, 전두광의 안내를 받으며 반란군 지휘부는 단체 사진을 찍는다. 반란군 장성들이 하나하나 클로즈업되며 그들의 이후 이력들이 하나둘씩 명시된다. 마지막으로 노태건와 전두광의 이력까지 보여준 뒤 신군부가 이후 자행한 행적을 자막으로 띄우고, 플래시가 한 번 더 터짐과 동시에 사진이 흑백으로 변한 뒤 화면 전체가 암전되며 영화는 끝난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빼내 수도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 보안사령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정부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황정민: 전두광(전두환) 역 - 국군보안사령관 겸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정우성: 이태신(장태완) 역 - 수도경비사령관.
이성민: 정상호(정승화) 역 -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박해준: 노태건(노태우) 역 - 제9보병사단장.
김성균: 김준엽(김진기) 역 - 육군본부 헌병감.
정동환: 최한규(최규하) 역 - 대한민국 대통령
김의성: 오국상(노재현) 역 - 국방부장관
염동헌: 배송학(유학성) 역
전진기: 현치성(차규헌) 역
안세호: 장민기(장세동) 역
박훈: 문일평(허화평) 역
이재윤: 임학주(이학봉) 역
최병모: 도희철(박희도) 역
유성주: 민성배(윤성민) 역
박원상: 고재영(이건영) 역
김성오: 김창세(최세창) 역
안내상: 한영구(황영시) 역
남윤호: 강동찬(박동원) 역
홍서준: 하창수(허삼수) 역
정형석: 박기홍(윤흥기) 역
박정학: 모상돈(박희모) 역
박민이: 진영도(김진영) 역
최원경: 원경(조홍) 역
차래형: 허동윤(신윤희) 역
공재민: 김병준(박준병) 역
권혁: 조우택(백운택) 역
한창현: 탁재오(장기오) 역
송영근: 유희종(구명회) 역
전수지: 이태신 처(이병호) 역
서광재: 국무총리(신현확) 역
임철형: 대통령 경호실장(정동호) 역
현봉식: 반란군 합류 장군 역
곽자형: 2공수 이 대령 역
전운종: 2공수 변 소령 역
이승희: 4공수 박 중령(박종규) 역
김기무: 체포조 윤 대령 역
문성복: 체포조 염길록 역
김옥주: 전두광 처(이순자) 역
박정표: 행주대교 초소장 역
곽진석: 총리공관 위병소장 역
한규원: 총리공관 손규원 대위 역
우미화: 국방장관 처 역
차건우: 김동규(김재규) 역
김정팔: B2벙커 서 장군 역
황병국: B2벙커 황병근 소장 역
최민: B2벙커 오구민(김시봉) 소장 역
현오봉: 해병경비대 소령 역
이귀우: B2벙커 이귀오 소장 역
백진욱: 보안사 감청요원 역
정만식: 공수혁(정병주) 역(특별출연)
정해인: 오진호(김오랑) 역(특별출연)
이준혁: 권형진(반일부+김인선) 역(특별출연)
폴 배틀 (Paul Battle): 주한미국대사(윌리엄 글라이스틴 주니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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